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 애스턴 마틴은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다른 영국 자동차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흐름에 휘말리며 불운한 일을 겪은 애스턴 마틴.
애스턴 마틴은 어떤 비운의 역사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1. 애스턴 마틴 브랜드 소개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애스턴 마틴은 "Power, Beauty, Soul" 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스포츠 성능 그리고 운전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애스턴 마틴은 두 창립자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창립자 중 한명인 리오넬 마틴은 직접 만든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할 만큼 모터 스포츠에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의 애스턴 마틴은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경쟁할 정도로 럭셔리 스포츠카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 위치까지 오르기전 수많은 역경을 헤치며 브랜드를 존속해왔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힘겨운 살아남기를 살펴봅시다.
2. 애스턴 마틴 역사
1913년 영국에서 시작한 애스턴 마틴은 리오넬 마틴과 로버트 뱀포드, 두 사람이 스포츠카 튜닝 브랜드 '뱀포드 앤 마틴'를 설립하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자동차, 특히 레이싱을 사랑했는데 그 열정으로 첫번째 수제 자동차 '하이브리드'를 만듭니다. 자신이 만든 '하이브리드'를 타고 '애스턴 클린턴 힐클라임' 대회에서 우승을 한 리오넬 마틴은 우승을 기념하며 브랜드 이름을 애스턴 마틴으로 변경하고 1915년 본격적으로 자체 생산을 하며 자동차를 판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게된 애스턴 마틴은 솝위드 애비에이션에 매각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1922년 프랑스 그랑프리에 다시 도전하며 시작을 알린 애스턴 마틴은 2년 후인 1924년 파산을 하게 됩니다. 파산과 회생을 반복하며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애스턴 마틴은 1947년 영국의 사업가 데이비드 브라운에게 인수되며 새롭게 태어납니다. 데이비드 브라운의 지휘아래 생산 체계를 재정립하고 영국의 자동차회사 라곤다를 인수, 애스턴 마틴의 심장이 되어줄 V6엔진을 공수합니다. 그렇게 1949년 애스턴 마틴을 대표하며 본드카의 대표모델, DB시리즈를 선보입니다. DB시리즈는 프리미엄 GT를 표방하며 판매를 하였고 더 고성능 자동차는 '밴티지'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합니다. DB2의 고성능 버전으로 판매를 시작한 밴티지는 애스턴 마틴의 스포츠성을 상징하는 자동차로 애스턴 마틴의 정수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1959년 'DBR1'이라는 이름의 자동차로 르망24시에 출전한 애스턴 마틴은 캐롤 쉘비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같은해 DB4GT를 출시하는데 자신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자동차에 녹여낸 디자인은 현재의 애스턴 마틴 디자인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DB4의 밴티지모델은 영화 '007 골드핑거에' 본드카로 첫 등장하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애스턴 마틴의 브랜드 가치는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게 승승장구 하던 애스턴 마틴은 1966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본사를 방문하며 영국 왕실과 돈독한 관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1967년 새로운 라인업 'DBS'를 출시합니다. 미국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DBS'는 크고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고 애스턴 마틴의 상징인 신형 V8 엔진을 장착합니다. 1972년 데이비드 브라운이 애스턴 마틴을 컴퍼니 디벨롭먼트에 매각하며 떠났고 새 회사아래 신형 V8 엔진을 장착한 V8 밴티지를 출시합니다. V8 밴티지는 최고속도 시속 170mph, 273km/h을 내는 자동차로 그 속도를 버티기위해 새로운 신기술과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그렇게 V8 밴티지를 통해 페라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동차를 만들어낸 애스턴 마틴은 영국 최초, 유일의 슈퍼카 제조업체로 불리게됩니다. 1990년 10년 넘게 V8밴티지를 팔던 애스턴 마틴은 1990년 이탈리아의 자가토와 협업하여 V8 밴티지 자가토를 만들어 밴티지의 마지막 불꽃을 불태웁니다. 그리고 1991년 포드에게 인수된 애스턴 마틴은 같은 영국 브랜드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 이안칼럼에게 최신 디자인을 받아 탄생한 DB7은 199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고 역사속으로 잊혀져 가던 애스턴 마틴을 다시 일으킨 성공 모델이 되었습니다. 1999년 밴티지를 다시 불러와 DB7 V12 밴티지를 개발했고 그렇게 DB7 시리즈는 약 7,000여대가 팔리며 애스턴 마틴을 대표하는 모델로 다시 자리잡습니다. 찬사를 받으며 역사적인 데뷔를 한 DB7 이후, 2001년 다시 한번 이안 칼럼이 디자인한 뱅퀴시가 등장합니다. 뱅퀴시는 2002년 영화 '007 Die Another Day'의 본드카로 등장하며 인기를 얻습니다. 2006년 애스턴 마틴의 플래그쉽 뱅퀴시를 대체하는 모델인 DBS V12를 출시합니다. DBS V12 역시 '007 카지노로얄'과 '007 퀀텀 오브 솔리드'에 본드카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얻습니다. 그렇게 포드 산하에서 라인업을 구축하던 애스턴 마틴은 2007년 미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되고 포드는 영국의 사업가 데이비드 리처드에게 애스턴 마틴을 매각합니다. 새로운 체재하에 2009년 신형 V12 밴티지를 출시하고 2010년 하이퍼카 ONE77을 선보입니다. 하이퍼카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선보인 애스턴 마틴은 2012년 신형 뱅퀴시를 출시합니다. ONE77의 기술력과 부품을 사용하여 만든 뱅퀴시는 최고속도 324km/h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럭셔리 GT카 중 최고 성능을 기록합니다. 2013년, 많은 회사를 거치며 살아남은 애스턴 마틴은 100주년을 기념하며 CC100 컨셉트카를 공개합니다. 2016년 애스턴 마틴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며 출시한 DB11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자동차로 DB11 이후로 밴티지, DBS 수퍼레제라, 뱅퀴시 역시 큰 변화를 거치게 됩니다. 2020년 억망장자인 사업가 로렌스 스트롤이 애스턴 마틴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대주주로 올라섰고 그가 가지고 있던 F1팀 BWT 레이싱 포인트팀을 애스턴 마틴 F1으로 바꾸며 애스턴 마틴을 F1에 복귀시킵니다.
3. 애스턴 마틴의 특징
애스턴 마틴은 아함과 아름다움을 잃는 것을 싫어했고 그 아이덴티티를 담아 그랜드 투어링 자동차를 만들고있습니다. 그렇게 애스턴 마틴만의 독특한 감성을 만들어냈고 이탈리아의 페라리, 독일의 포르쉐와는 분명히 "다르다." 라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레이싱에 대한 역사를 어려운시기에도 계속 도전하며 유산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떠돌아다니는 여러 회사들처럼 품질면에서 좋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주주를 만난 지금, 애스턴 마틴도 럭셔리 브랜드로써의 품격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007 시리즈의 성공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받은 애스턴 마틴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로고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와 비슷하여 더 친숙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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