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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벤틀리를 소개합니다.

by 후니라이프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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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벤틀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빠르고 우아하며 롤스로이스와 함께 최고성능 럭셔리카로 불리는 벤틀리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벤틀리의 보닛 마스코트 플라잉B와 그밑에 자리하고 있는 벤틀리의 로고

1. 벤틀리 브랜드 소개

"Good car, Fast car, Best car." 벤틀리의 슬로건을 보면 벤틀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고급의 럭셔리 자동차를 제조하는 브랜드 중 스포츠성을 내려놓지 않는 브랜드로 그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대량생산이 보편적인 지금 여전히 코치빌더 정통을 계승하여 수작업 제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코치빌더는 옛날 귀족들의 고급 마차를 생산하는 장인들을 가리키던 말로 벤틀리는 여전히 자동차 제조에 장인들이 손을 얹어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섬세한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벤틀리는 모든 고객의 요구에 충실히 반영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써 명맥을 이어왔고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명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2. 벤틀리 역사

월터 오웬 벤틀리와 호레이스 밀러 벤틀리 형제가 설립한 자동차 회사로 그들의 이름인 벤틀리에서 이름을 착안해 1919년 자동차 제조사를 설립합니다.

 

월터 오웬 벤틀리는 회사를 창업하기 전 프랑스의 DFP 자동차를 수입, 영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전부터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쌓아가던 그는 자신이 판매하던 자동차 DFP를 개조하여 레이싱 경주에 출전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벤틀리의 슬로건 중 하나인 "Fast car."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정하게 됩니다. 1차 세계대전 중 항공기 엔진 개발에 참여하며 엔진에 관한 기술을 습득하고 형제인 호레이스 밀러 벤틀리와 함께 1919년 벤틀리 모터스를 창립합니다.

 

레이싱을 위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던 벤틀리는 1921년 첫 양산차량 "벤틀리 3리터"를 출시했습니다. 4 기통 3000CC 엔진을 장착한 벤틀리 3리터는 1924년과 1927년 르망 24시에 출전,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그러나 화려한 데뷔와 레이싱 우승으로 큰 인기를 얻는 벤틀리 3리터는 특유의 수작업 생산방식으로 인해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게 되고 결국 1925년 울프 바나토라는 사업가에게 인수, 벤틀리 형제는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백만장자였던 울프 바나토는 벤틀리에 계속해서 투자를 했고 형제인 호레이스 밀러가 떠나 혼자 남은 월터 오웬 벤틀리는 수공 자동차의 수익성을 위해 최상위계층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1930년 기존의 벤틀리보다 더 크고 화려하며 고급스러운 "벤틀리 8리터"를 출시하게 됩니다. 벤틀리 8리터는 I6 8000cc 엔진을 품은 자동차로 2톤 가까이 나가는 무게를 감당하며 당대 경쟁사 중 직접 경쟁하던 롤스로이스 팬텀 2보다 훨씬 빠르고 부드러우며 조용해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제 대공황이 찾아와 비싼 벤틀리 8리터는 많이 팔리지 않게 되었고 올프 바나토도 떠난 벤틀리는 1931년 같은 수공 자동차 브랜드이자 경쟁 브랜드였던 롤스로이스에 인수당하게 됩니다. 롤스로이스 산하에서 월터 오웬 벤틀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자동차를 더 이상 만들 수 없다는 사실에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1935년 회사를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1997년까지 롤스로이스 산하에서  롤스로이스의 자동차들을 스포츠용 튜닝하는 브랜드로 전락해 버렸고 6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벤틀리는 점점 잊혀갔습니다.

 

잊혀가던 벤틀리가 다시 부활하게 된 건 1998년 롤스로이스-벤틀리 자동차 매각 사건부터입니다.

비커스라는 회사에 속해있던 롤스로이스-벤틀리는 BMW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 공식입찰에서 폭스바겐이 BMW를 제치고 높은 금액으로 입찰하며 롤스로이스는 폭스바겐이 인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BMW와 롤스로이스는 오래전부터 협업을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비커스는 BMW에게 회사명과 라이선스를 주게 됩니다. 비커스의 결정으로 화가 난 폭스바겐은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아이덴티티인 환희의 여신상과 파르테논 그릴의 권리를 가져왔고 회사명만 가져오게 된 BMW는 폭스바겐과 협상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BMW는 롤스로이스의 회사명과 라이선스, 아이덴티티를 폭스바겐으로부터 가져왔고 폭스바겐은 롤스로이스의 공장을 가져오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롤스로이스와 관련된 무형의 가치들을 BMW에게 넘겼고 유형의 가치들은 벤틀리와 함께 남게 됩니다.

폭스바겐 산하로 들어오게 된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의 공장이었던 영국의 체셔 주 크루 공장을 자신의 공장으로 가지게 되었고 폭스바겐의 기함급 플랫폼과 엔진을 사용하여 컨버터블 아주어2를 출시합니다.

 

폭스바겐 산하에서 벤틀리는 월터 오웬 벤틀리의 정신을 다시 계승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시 정립했고 "Good car, Fast car, Best car."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3년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출시하며 럭셔리하며 빠르고 아름다운 자동차를 만들게 됩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성공으로 탄력을 받은 벤틀리는 2005년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를 출시합니다. 폭스바겐의 기술력 아래 안정적으로 브랜딩을 끝마친 벤틀리는 다시 BMW의 롤스로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로 일어서게 됩니다. 

3. 벤틀리 특징

한때 벤틀리 플라잉 스퍼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팔린 나라가 한국이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차량입니다. 벤틀리는 다른 하이엔드 자동차와 다르게 자동차의 스포츠성능에 충실합니다. 롤스로이스가 압도적인 승차감과 조용함으로 쇼퍼드리븐을 추구한다면 벤틀리는 특유의 스포티한 운전 감각과 그에 따라오는 감성으로 오너드리븐을 추구합니다.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인테리어 디자인

2017년 3세대 컨티넨탈 GT의 인테리어는 크롬을 사용하여 화려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의 익스테리어 디자인

특히 벤틀리의 외관 디자인은 4개의 원형 헤드램프로 유명합니다. 롤스로이스 산하에서 벤틀리를 출시하며 이어온 4개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며 재해석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역사를 계승하며 뮬리너라는 코치빌더 시스템을 그대로 간직해 온 벤틀리를 보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경쟁사에게 잡아먹혀 간간히 이름을 유지하는데 그치던 브랜드에서 다시 한번 경쟁을 하게 된 스토리를 가진 벤틀리를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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